<p></p><br /><br />채널A가 스포츠 현장의 빅데이터 혁신을 3회에 걸쳐 집중 조명합니다. <br> <br>메이저리그는 한 경기를 위해 7테라바이트, 즉 큰 도서관 하나에 맞먹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데요. <br> <br>데이터 전쟁의 현장에 김유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밤이 없는 뉴욕 맨해튼 거리. 가장 바쁜 곳 중 하나는 메이저리그 사무실입니다. <br> <br>15개 경기장에서 쏟아지는 경기 데이터. 한 경기만 해도 웬만한 국립 도서관 정보량과 비슷합니다. <br> <br>[돈 부 / MLB 데이터 전문가] <br>"MLB는 야구에 관련된 모든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선수들의 움직임과 능력이 정량화돼 제시되는 메이저리그. 경기장은 이미 데이터 전쟁터입니다. <br> <br>뉴욕 메츠의 홈구장인 시티필드. <br><br>"이 구장에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폭발시키는 비밀이 숨어 있습니다." <br> <br>바로 중앙석 천장에 설치된 군사용 레이더입니다. <br> <br>[T.J. 바라 / 메츠 데이터 전문가] <br>"TV처럼 생겼죠, 레이더인데요. 투구와 타격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뽑아내고 있습니다." <br> <br>감독은 빅데이터로 판단합니다. <br> <br>화면에는 이렇게 구현되죠. 휴스턴 브레그만이 친 안타성 타구. 하지만 보스턴 베닌텐디가 잡아냅니다. <br> <br>공과의 거리, 달리는 속도를 계산해 수비수의 위치를 미리 옮겨 놓은 겁니다. <br> <br>[그레고리 케인 / MLB 데이터 전문가] <br>"데이터를 토대로 베닌텐디가 공을 잡을 확률이 21%라는 걸 예측했죠." <br> <br>타구의 각도와 비거리의 상관 관계가 파악되면서 홈런도 비약적으로 늘었습니다. <br> <br>[그레고리 케인 / MLB 데이터 전문가] <br>"데이터로 선수의 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린 성공 사례는 수없이 많습니다." <br> <br>지금 빅데이터 시대는 경기 과정에 직접 개입해 결과를 지배합니다. <br> <br>영화 '아바타'에서 쓰인 '모션 캡처 기술'이 대표적. 관절의 움직임을 추적해 어느 각도에서 부상이 나오는지 분석하고 투수 교체 타이밍을 결정합니다. <br> <br>'염소의 저주'에 걸린 시카고 컵스를 108년 만에 정상에 올려 놓은 기술이었습니다. <br> <br>빅데이터는 계속 진화하고 있습니다. <br><br>"앞으로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투수별로 맞춤화 된 타격 훈련을 받을 수 있습니다.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인 커쇼의 공을 상대 타자의 입장에서 쳐보겠습니다. 이처럼 커쇼의 투구 성향이 완벽히 반영된 공간에서 훈련하는 건데요. VR 훈련은 3년 정도면 가능할 전망입니다." <br><br>철저한 보안 속에 이뤄지는 메이저리그의 빅데이터 전쟁. 공격적인 데이터 활용이 스포츠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